시애틀 여행 테슬라로 떠나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시애틀 근교의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렌터카로 당일여행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대한 정보와 함께 미국에서 전기차 테슬라 모델 Y를 직접 몰아보며 느낀 점도 소개합니다.

숲길로-진입하는-테슬라-차량-내부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진입한 테슬라 모델Y 렌터카 내부


시애틀 여행의 장점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미국 여행지를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뉴욕
  2. 로스엔젤레스
  3. 라스베이거스
  4. 하와이
  5. 샌프란시스코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이며, 국내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어서 한국인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곳들입니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아니지만 시애틀은 10위 안에 간신히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시애틀 여행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비행시간

한국에서 시애틀에 가기 위한 비행시간이 짧습니다. 미국 대륙에 있는 도시 중에서 한국에서 직항 비행시간이 가장 짧은 곳이 바로 시애틀입니다. LA나 샌프란시스코도 서부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편에 속하지만, 이들 도시보다 시애틀에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시애틀까지 10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귀국 편은 조금 더 걸립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해외여행을 즐기는 한국인에게는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를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장점입니다.


국내 낮은 인지도

은근히 시애틀에 대해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4, 50대 연령층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너바나를 좋아했던 얼터너티브 락 팬들에게는 그런지 락의 본 고장,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가 짧게 몸 담았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있는 곳 정도가 전부입니다.

관심이 조금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코스트코 본사,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곳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만, 관광지로서의 시애틀을 깊이 생각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이런 낮은 인지도가 시애틀 여행 경험을 더 독특하게 만듭니다. 다 알고 대다수가 다녀온 여행 경험보다, 잘 모르는 곳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근교 국립공원

미국여행을 할 때 가능하면 국립공원을 방문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세미티,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거대하고 경이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면 국립공원 방문을 여행 스케줄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시애틀에서 상대적으로 가깝게 갈 수 있는 국립공원이 두 곳 있습니다. 올림픽 국립공원과 오늘 소개하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입니다.


시애틀 근교 국립공원

워싱턴 주를 대표하는, 앞서 언급한 올림픽 국립공원과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올림픽 국립공원 (Olympic National Park)

시애틀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했습니다. 다양한 생태계와 경관이 멋진 곳입니다. 온대우림과 해안선, 산악지대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고, 하이킹이나 캠핑, 낚시, 버드 워칭 등의 즐길거리도 풍부합니다. 워낙 광활한 지역에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고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습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Mt. Rainier National Park)

시애틀에서 차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워싱턴 주에서 가장 높은 (해발 4,392미터) 레이니어 산을 중심으로 빙하와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있습니다. 초보부터 프로페셔널 등산가까지 모두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레이니어-산-트래킹-코스에서-내려다-본-파라다이스-지역-전경
마운트 레이니어 남서쪽 입구를 이용해서 방문한 파라다이스 지역


마운트 레이니어를 택한 이유

당일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이 최적입니다. 먼저 이동거리에서 차이가 납니다. 또한 레이니어는 트레일 산책과 하이킹 정도의 제한된 코스로 당일에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하루 머물며 해가 떨어지는 레이니어 산을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일 것입니다.

결국, 두 가지 이유에서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을 선택했습니다.

  • 이동시간 – 약 1.5에서 두 배 차이
  • 즐길 거리 – 초보자를 위한 트래킹 코스면 하루에 충분

여행 시간이 충분하고 최소 2박 이상할 수 있었으면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산과 바다를 모두 보며 캠핑하는 것도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당일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직접 렌터카로 자유여행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단체로 조인하는 방법과 프라이빗하게 다녀오는 방법으로 나뉠 것입니다. 가이드의 국적이나 언어에 따라 영어 가이드, 한국어 가이드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 여행사를 이용해서 가이드와 함께 하는 당일 여행
    •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없음
    • 최적의 코스로 안내
    • 국립공원에 대한 전문 지식 습득에 용이
    • 자유도가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
  •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 여행
    • 운전으로 인한 피로
    • 여행 코스나 전문 지식 부족
    • 자유도 100%, 차량 렌트비와 식비가 전부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시즌과 가이드의 언어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2024년 기준 1인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차량 한 대 하루 렌트하는 값이 더 싸기 때문에 여행하는 인원이 많을수록 렌터카로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2023년 기준, Hertz에서 테슬라 모델 Y를 하루 렌트하는데 155.69달러를 지출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Y 선택 이유와 사용 후기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 여행의 단점으로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들었습니다. 최대한 운전자의 피로를 덜기 위해 테슬라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그다음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인프라를 직접 느끼고 싶었고, 한국에서 다음 차량으로 테슬라는 어떨지 판단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2023년에 허츠 렌터카에서 테슬라를 취급했었습니다.

  • 운전자의 피로를 덜기 위해 오토 파일럿 기능이 뛰어난 테슬라 선택
  • 미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불편한 정도 체험
  • 한국에서 다음 차량으로 선택할 때 어떨지 직접 시험 시승하는 의미



여행을 마치고 테슬라 모델 Y로 렌트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전에 대한 피로도가 별로 없었고 충전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돌아오는 길에 충전 걸어놓고 타겟을 구경하니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레이니어까지 왕복 3~4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것에 부담이 있다면 오토파일럿이 잘 되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당일 트래킹 코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서 입장료가 있습니다. 빠른 통행을 위해 최근 신용카드로 결제 (삼성페이도 가능)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결제하고 문서를 프린팅 하거나 폰에 가져가서 입장 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입장료를 미리 결제할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아래 첨부합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북쪽의 선라이즈, 남서쪽의 파라다이스 포인트를 통해서 입장합니다. 계절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시즌이 있으니 계획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파라다이스 포인트를 이용하면 등산 초보자도 트래킹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비지터 센터 (Henry M. Visitor Center)를 목적지로 입력하면 됩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간단한 식사나 차를 마실 수도 있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미리 준비한 음식을 꺼내 먹기도 합니다.

비지터 센터에 안내되어 있는 각 코스의 길이와 시간, 등급별로 추천하는 경로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두 코스를 이용하면 어린 아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레이니어 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머틀 폭포 (Myrtle falls) 코스
    • 1.6킬로미터
    • 30분 소요
    • 약간의 경사면을 올라가지만 힘들지 않음.
    • 만년설이 보임
    • 계절에 따라 야생화와 야생 동물 (조그만 다람쥐, 사슴, 마못, 흑곰)을 볼 수 있음
  • 니스퀄리 비스타 (Nisqually vista) 코스
    • 1.9킬로미터
    • 45분 소요
    • 거의 경사 없이 걸을 수 있음
    •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


비지터 센터 앞 주차장에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주차할 곳이 모자라면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늘 자리가 충분한 보조 주차장이 있습니다.


오전에 머틀 폭포 트레일을 걷고, 비지터 센터에서 식사 및 기념품 구경하며 휴식을 취한 후에 보조 주차장 쪽으로 와서 니스퀄리 비스타 트레일을 걸으면 당일치기 코스가 완성됩니다.


글을 마치며

시애틀 여행 중에 테슬라를 빌려서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다녀온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도 정리했습니다. 시애틀이라는 도시도 아름답고 재미있는 곳이지만 시간 내어 하루라도 국립공원에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제 4,000미터가 넘는 만년설이 쌓인 눈을 볼 수 있겠습니까?

차량 렌트가 힘드신 분들은 검색을 통해 가이드와 함께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나무들과 숲,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