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년 2월, 저는 싱가포르에서 로열캐리비안 크루즈를 탔습니다.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태국 푸켓의 빠통 비치 앞에 반나절 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배에 타기 전날 태국 디지털 입국신고서(TDAC)를 작성했습니다. 가져간 노트북으로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저와 아내, 어머니, 누나까지 4명분을 함께 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TDAC는 무료이고, 공식 사이트는 하나뿐이며, 도착 3일 전부터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작성 순서와 제가 실제로 헷갈렸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2025년 5월 1일부터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TDAC를 내야 합니다 (아이 포함, 종이 입국신고서 대체,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는 환승객 등은 예외).
- 작성은 무료이고 공식 채널은 tdac.immigration.go.th 하나뿐입니다. 돈을 요구하면 대행 사이트입니다.
- 태국 도착 3일 전부터 작성할 수 있어 여행 한참 전에 미리 해 둘 수는 없습니다.
- 일행은 “Add”로 한 번에 추가할 수 있고, 아이도 한 명씩 따로 등록해야 합니다.
- 2026년 9월 무비자 제도 개편이 보도됐지만, 한국인 90일 무비자는 유지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출국 전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TDAC란 무엇이고 누가 써야 하나요
TDAC(Thailand Digital Arrival Card)는 태국의 온라인 입국신고서입니다. 주한 태국대사관 공지(2025-04-30)에 따르면 2025년 5월 1일부터 종이 입국신고서(TM6)를 대신합니다.
대상은 태국 국적이 아닌 입국자 전원입니다. 주두바이 태국총영사관 안내를 보면 비자가 필요한지와 관계없이 내야 합니다. 항공뿐 아니라 육로, 해상 입국에도 적용됩니다.
몇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아이와 영아도 각자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대신 작성).
- 예외: 귀국하는 태국 국적자,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는 환승객
- 비자가 아닙니다. TDAC를 냈다고 입국이 허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 입국할 때마다 새로 냅니다. 지난번 것을 다시 쓸 수 없습니다.
예외와 아동 규정은 주부에노스아이레스 태국대사관 안내(2026-02-26)를 따랐습니다.
공식 사이트는 하나뿐, 유료 대행 사이트 주의
TDAC의 유일한 공식 채널은 tdac.immigration.go.th입니다. 태국 관광체육부(MOTS)는 2025년 10월 공지에서 작성이 무료이며 돈을 받는 사이트는 정부와 무관한 사기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작성해 보니 유료 대행 사이트를 공식 사이트로 착각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소 끝이 immigration.go.th인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Fragomen(2026-04-01)에 따르면 가짜 사이트는 약 10달러 이상을 받고 개인정보까지 모읍니다. Khaosod English(2026-03-29)는 외국인 입국자의 10%가 가짜 사이트로 등록했다는 이민국 경고를 보도했습니다.
이미 결제했다면 MOTS 안내대로 URL과 화면 캡처를 남겨 두세요. 태국 사이버경찰(1441) 또는 1212 OCC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언제 작성하나요: 도착 3일 전부터
TDAC는 태국 도착 3일 전부터 제출할 수 있습니다. 주테헤란 태국대사관 안내의 예시로는 5월 1일 입국이면 4월 28일부터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여행 한참 전에 미리 해 둘 수가 없어서, 저는 크루즈에 타기 전날 싱가포르에서 작성했습니다. 다음 날 출항해 그다음 날 페낭, 또 그다음 날 푸켓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작성한 날이 마침 푸켓 도착 3일 전이었던 셈입니다.
깜빡했다면 입국심사 전까지는 작성할 수 있다고 주부에노스아이레스 태국대사관은 안내합니다. 방콕 수완나품(BKK), 돈므앙(DMK), 푸켓(HKT), 치앙마이(CNX), 핫야이(HDY) 공항에는 키오스크도 있습니다. 다만 키오스크는 비상용이라 생각하고 미리 작성해 두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미리 준비할 것
태국 정부 홍보국(PRD)에 따르면 TDAC는 여권, 개인정보, 여행 일정, 태국 내 숙소, 건강 상태를 묻습니다. 아래 항목을 옆에 두고 시작하면 빠릅니다.
| 항목 | 설명 | 팁 |
|---|---|---|
| 여권 |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 | 여권 사진 업로드 또는 직접 입력 중 선택 |
| 항공편 또는 선박 정보 | 입국 날짜와 교통편 | 크루즈는 선사 일정표를 미리 열어 두기 |
| 태국 내 숙소 | 머무는 곳 주소 | 예약 확인 메일을 띄워 두면 편함 |
| 이메일 주소 | 확인서(QR)를 받을 곳 | 현지에서 바로 열 수 있는 주소로 |
| 동반자 여권 | 일행 것을 함께 낼 때 | 가족 여권 정보를 한곳에 모아 두기 |
단계별 작성 방법
순서는 주부에노스아이레스 태국대사관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화면 문구는 바뀔 수 있으니 흐름만 참고하세요.
- 공식 사이트 접속: tdac.immigration.go.th에서 “Arrival Card”를 고릅니다. 태국 정부 홍보국에 따르면 한국어를 포함한 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 여권 정보 입력: 여권 사진을 올리거나 영문으로 직접 입력합니다.
- 여행 정보 입력: 항공편(또는 교통편)과 태국 내 체류지를 적습니다.
- 건강 신고: 국적이나 최근 14일 방문지가 고위험 지역일 때만 추가 질문이 나옵니다.
- 동반자 추가: 일행이 있으면 “Add”로 추가합니다.
- 검토: 입력 내용을 확인하고, 틀린 곳은 “Edit”로 고칩니다.
- 제출: 이메일을 적고 동의한 뒤 제출합니다.
- 확인서 받기: QR이 담긴 확인서를 내려받거나 이메일로 받습니다.
화면은 한국어로 볼 수 있지만, 입력은 여권에 적힌 그대로 영문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름 철자나 여권번호 한 글자 차이가 입국심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칸마다 형식이 헷갈리면 여권 표기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비슷한 온라인 신청을 해 보셨다면 흐름이 익숙할 겁니다. 예전에 쓴 호주 전자비자 ETA 신청 방법과 비교하면, TDAC는 비자 신청이 아니라 입국신고이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가족·일행 것까지 함께 작성하기
일행이 있으면 한 사람이 대표로 작성하고 “Add”로 동반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내, 어머니, 누나까지 4명분을 한 번에 냈습니다. 부모님처럼 영어나 온라인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분과 함께 가신다면 대신 작성해 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여권 사진만 미리 받아 두면 입력이 수월합니다.
여러 명의 영문 정보를 입력할 때는 노트북처럼 큰 화면이 확인하기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출 전 검토 단계에서 사람별로 이름과 여권번호를 한 번 더 보시기 바랍니다.
크루즈 기항지로 입국할 때
반나절 기항이라 숙소가 없어서 숙소 칸에서 잠시 고민했습니다. 저는 숙소 칸에 배가 정박한 빠통 만의 이름인 **”Patong Bay”**를 적었습니다.
다만 이는 제 경험일 뿐입니다. 크루즈 기항지 입국 때 숙소 칸을 어떻게 채우라는 공식 안내는 찾지 못했습니다. 선사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탑승 전 크루즈사 안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출국 자체는 아주 편했습니다. 크루즈사에 미리 TDAC와 여권을 제출해 두었고, 로열캐리비안이 일괄적으로 입출국 심사를 마친 것 같았습니다 (선사 내부 절차는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고 추정입니다).
크루즈 준비 전반이 궁금하시면 뉴욕 버뮤다 크루즈 7박 준비와 실제 비용 글도 참고해 보세요.
제출 후 확인서 보관과 잘못 입력했을 때
제출하면 QR이 담긴 확인서를 내려받거나 이메일로 받습니다. 입국심사 때 이 확인서를 여권과 함께 보여 주면 됩니다. PDF로 인쇄하거나 휴대폰 화면을 보여 주는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인쇄는 필수가 아니지만, 저라면 화면 캡처를 해 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지에서 데이터가 안 되면 이메일을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QR을 받지 못했다면 입국심사관에게 그 사실을 알리라는 것이 주부에노스아이레스 태국대사관 안내입니다.
수정은 조심스럽게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제출 후 어디까지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공식 규정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나 여권번호가 틀렸다면 새로 제출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무비자 개편과 한국인 90일
NST/Bernama 보도(2026-09-04)에 따르면 태국은 2026년 9월 60일 무비자를 30일로 줄였습니다. 시행일은 보도마다 9월 1일, 9월 15일로 다릅니다. 양자 비자면제협정 국가는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은 여기에 해당합니다. 파이낸셜뉴스(2026-09-02)는 1981년 한·태 비자면제협정이 유효해 한국 여권 소지자(취업 목적 제외)는 90일 체류할 수 있다는 주태국 한국대사관 안내를 전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TDAC는 계속 내야 합니다. 규정은 바뀔 수 있으니 출국 전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해외안전여행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Forvis Mazars(2026-09-24)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이 2026년 8월 THIM 앱을 내놨습니다. 시범 단계의 선택 사항이며 TDAC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TDAC 작성에 돈이 드나요?
아니요, 무료입니다.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라면 공식 사이트가 아니니 바로 닫으시기 바랍니다.
아이도 따로 내야 하나요?
네. 아동과 영아도 각자 필요하고, 보호자가 대신 작성하면 됩니다.
태국에서 환승만 하는데도 내야 하나요?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는 환승객은 예외입니다. 입국심사를 받고 태국에 들어간다면 내야 합니다.
확인서를 꼭 인쇄해야 하나요?
아니요. 휴대폰 화면으로 보여 줘도 됩니다. 다만 인터넷이 안 될 때를 대비해 캡처해 두시길 권합니다.
크루즈 기항지라 숙소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공식 안내는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정박지인 “Patong Bay”를 적었지만, 선사 안내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TDAC는 공식 사이트에서 순서대로 입력하면 되는 절차입니다. 저는 노트북 한 대로 가족 것까지 함께 냈습니다.
다시 강조하면, 공식 사이트(tdac.immigration.go.th)에서 작성하고 도착 3일 전부터만 가능하다는 점을 일정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다시 간다면 태국 도착일 3일 전 날짜에 미리 알림을 맞춰 둘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신다면 여권 사진부터 받아 두시는 건 어떨까요? 규정은 수시로 바뀌니 출발 전 공식 사이트에서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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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hugowego: 가족과 크루즈·자유여행을 다니며 실제 일정과 비용을 기록합니다.
출처
- 주한 태국대사관, TDAC 시행 공지, 2025-04-30: seoul.thaiembassy.org
- 주두바이 태국총영사관, TDAC 안내, 2025-04-16: dubai.thaiembassy.org
- 주부에노스아이레스 태국대사관, TDAC 제출 방법 안내, 2026-02-26: buenos-aires.thaiembassy.org
- 주테헤란 태국대사관, TDAC 작성 지침, 2025-04-21: tehran.thaiembassy.org
- 태국 관광체육부(MOTS), TDAC 사칭 사이트 경고 공지, 2025-10-17: mots.go.th
- 태국 정부 홍보국(PRD), TDAC 안내, 2025-04-28: thailand.prd.go.th
-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overseas.mofa.go.kr/th-ko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0404.go.kr
- Fragomen, TDAC 사칭 사이트 주의 안내, 2026-04-01: fragomen.com
- Khaosod English, 가짜 TDAC 사이트 이용 관련 이민국 경고 보도, 2026-03-29: khaosodenglish.com
- NST/Bernama, 태국 무비자 60일→30일 축소 보도, 2026-09-04: nst.com.my
-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태국 90일 무비자 유지 관련 보도, 2026-09-02: fnnews.com
- Forvis Mazars, THIM 앱과 TDAC 요건 해설, 2026-09-24: forvismazars.com
(모든 출처 확인일: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