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대중교통 종류와 이용법을 소개합니다. ‘오팔 (Opal)’ 이라는 이름의 교통카드가 없어도 컨택리스 카드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 접촉식 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여행 전에 미리 트래블월렛 카드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드니의 대중교통 종류
서양권 여행지 중에서 시드니만큼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요금 체계와 결제 방법이 합리적인 곳은 드뭅니다. 버스와 트램, 지하철 외에도 페리를 이용해서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습니다. 공항과 도시도 지하철로 20여분 정도의 거리라 여행 시작부터 대중교통으로 많은 지역을 다닐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다 자세한 시드니의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과 트램, 또는 페리로 갈 수 없는 애매한 곳은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시드니의 버스는 정차하는 곳에 대한 안내 방송이 없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을 켜고 내릴 곳을 확인하면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승차와 하차 시, 카드를 찍으면 됩니다. 현금은 받지 않습니다.
주요 노선
- 333번 – 주요 관광지 순회
- 380번 – 본다이 비치 등의 유명한 해변
- 교외 노선들 (예, 370, L90, 423, M52 등) – 시드니 외곽 지역과 연결
지하철 (Sydney Trains)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교통수단이 시드니 트레인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개찰구를 통과할 때 카드를 찍습니다. 대부분 더블데커로 객실이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뉜 구조가 특색입니다. 시내 중심부는 지하로, 교외로 갈 수로 지상에 역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주요 노선
- T1 – 시내에서 북부와 서부 교외 연결
- T2 – 시내 내부 서부와 남서부 교외 연결
- T3 – 시내에서 서부 교외 연결
- T4 – 시내에서 동부와 남부 교외 연결
- T8 – 공항 라인 (시드니 국내선, 국제선과 시내를 연결)
트램 (라이트 레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서큘러키, 센트럴, 차이나타운, 달링하버 등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조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트램 덕에 시드니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각 정차역의 기둥에 카드 단말기가 있으니 잊지 말고 탈 때와 내릴 때 모두 카드를 탭하시기 바랍니다. 총 3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트램 노선
- L1 – 센트럴에서 덜위치 힐까지 (센트럴, 차이나타운 인근, 패디스 마켓, 수산시장에 가기 좋음)
- L2 – 서큘러키에서 랜드윅까지 (중심업무지구, QVB, 타운홀, 차이나타운, 센트럴, 랜드윅 경마장에 가기 좋음)
- L3 – 서큘러키에서 킹스포드까지 (L2 노선과 마찬가지로 중심업무지구를 관통하고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는 킹스포드까지 감)
페리
시드니라 더 특별한 대중교통 수단인 페리를 소개합니다. 바다가 시드니 도시 깊숙히 들어온 지형 탓에 페리가 발달했습니다. 버스로 멀리 돌아서 한참 가야할 곳을 페리로 단 몇 분만에 갈 수도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페리를 타고 타롱가 동물원이나 맨리에 가면 꼭 섬을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페리는 총 9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이 중 4개의 주요 노선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F2 노선이라고 2번 부두에서 타는 것이 아닙니다. 노선 번호와 부두 (Wharf) 번호는 다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페리 노선
- F1 – 맨리 (Manly) 비치를 연결하는 가장 유명한 노선
- F2 – 타롱가 동물원에 가는 노선
- F3 – 파라마타까지 가는 노선 (중간에 바랑가루, 코카투 섬, 올림픽 파크 등을 경유함)
- F4 – 달링하버 서쪽 피어몬트 베이, 루나 파크가 있는 밀슨스 포인트에 가는 노선
대중교통 요금
아무래도 카드로 찍고 다니기 때문에 교통 요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환승에 대한 할인도 적용됩니다. 또한 1일 총 요금의 한도, 일주일 총 요금의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대중교통을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정해진 금액 이상으로 지출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통 수단별 요금
교통 수단 환승 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있지만 트래블월렛 같은 비접촉식 신용/체크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환승하는 사이에 카드를 사용하면 혜택을 못 받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버스
거리별로 차이가 있고, 어느 정도 이상이면 요금이 동일합니다.
최소 2.24AUD (호주달러)로 시작해서 조금 멀어지면 3.73AUD를 내야 합니다. 8킬로가 넘는 구간이라면 4.8AUD로 동일합니다. 버스를 타면 2천원에서 4천원 사이에서 결제된다고 예상하면 됩니다.
지하철
거리와 피크타임 여부에 따라 금액에 차등이 생깁니다. 2천원 중반부터 7천원 사이에 분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 공항 역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역 이용료가 추가됩니다. 국제공항에서 T8을 이용해서 시내 중심으로 이동하면 약 20AUD 정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트램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따라 요금에 차등이 있습니다. 기본 3km까지 2.24AUD, 8km 구간까지는 3.73AUD입니다. 8킬로미터 이상 이용 시 요금은 4.8AUD입니다. 한 시간 이내 다른 교통 수단으로 환승하면 2AUD 할인을 받습니다.
페리
앞서 소개한 교통요금보다 다소 비쌉니다. 가장 짧은 거리의 페리는 3.2AUD에도 이용 가능하지만, 7~9AUD 정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1시간 이내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할 때, 2AUD 할인을 적용 받습니다.
요금 상한제
시드니의 대중교통 요금은 일일 상한선과 주간 상한선이 있습니다. 하루에 아무리 타도 지정된 금액보다 높을 순 없으며, 일주일 간 아무리 많이 타도 정해진 금액보다 높을 수는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 일일 상한 요금 – 모든 대중교통 요금의 일일 상한 요금은 최대 16.8AUD 입니다.
- 주간 상한 요금 – 모든 대중교통을 일주일간 아무리 많이 이용해도 최대 50AUD입니다.
- 주말 일일 상한 요금 – 주말에는 최대 8.4AUD로 더 적은 금액으로 상한선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Q1. 각각 대중교통 수단의 상한 요금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트램을 많이 타서 하루 최대 상한 16.8AUD에 도달했다면, 그날 지하철, 페리, 버스를 타도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Q2. 주간 상한 요금을 책정하는 기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입니다. 월요일에 시드니에 도착해서 일요일까지 일주일 간 아무리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 하더라도 50AUD가 최대입니다.
오팔 vs 트래블월렛 (또는 컨택리스 신용/체크 카드)
일본에 스이카, 파스모 카드가 있고, 홍콩에 옥토퍼스가 있듯이 호주에는 오팔카드가 있습니다.
지난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 발급과 환불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오팔 카드도 선불식으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비접촉식 카드입니다. 하지만, 비접촉식 신용, 체크카드를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오팔 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본인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가 컨택리스로 단말기에 탭만 해도 결제가 된다면, 호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때 그때 본인의 계좌에서 환전해서 쓸 수 있는 트래블월렛도 컨택리스 비자이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트래블월렛으로 교통 요금 사용기
매일 첫 사용할 때 1AUD가 차감됩니다. 추후 정산되는데 거의 일주일 걸립니다. 일주일 안에는 정산되어 돈이 빠져나가니 여행 후에 호주 달러를 계좌에서 모두 빼면 안 됩니다.
토요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사용했으며 각 당일 첫 이용시 1AUD씩 결제됐고, 토요일 요금은 다음주 목요일에, 월요일 요금은 금요일에, 수요일과 목요일 교통 요금은 그 다음주 월, 화요일에 정산되었습니다. (요악하면 4~5일 후 정산됩니다)
정산되어 지출될 때, 하루 요금이 통합으로 나가기 때문에 대중교통 사용 내역과 금액을 알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월요일에 버스와 트램은 몇 번 탔고 각각 요금은 얼마였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오팔카드 앱을 사용해서 카드 연결을 본인의 트래블월렛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시드니의 대중교통 종류와 요금 체계, 특히 요금 상한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또한 오팔 카드가 없어도 본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된다는 점을 소개했습니다. 환승 시에는 중간에 카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예를 들어, 트램을 타고 내려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그 사이에 마트에 들어서 물을 사 마시면서 그 카드를 사용하면 환승 할인이 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시드니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