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사누키 우동의 특징과 종류를 알아봅니다. 사누키 우동의 본 고장, 일본 카가와 현의 다카마쓰. 그곳에서 몸소 체험한 우동 버스와 우동 학교도 소개합니다. 우동 좋아하시는 분은 꼭 보셔야 합니다.

사누키 우동
일본 영토를 이루는 주요 네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그 안에 네 개의 현 중, 카가와 현이 사누키 우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가와 현을 ‘우동 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가와 현의 주민 1명이 연간 230그릇 정도의 우동을 먹는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사누키’도 카가와의 옛 지명입니다. 우동을 이루는 물, 소금, 그리고 밀가루의 품질이 일본 내에서도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누키 우동의 특징
가장 큰 사누키 우동의 특징은 면발이 매끄럽고 굉장히 쫄깃하며 탱글 하다는 것입니다.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의 비율을 계절에 따라 달리 하면서 특유의 쫄깃함을 유지합니다. 반죽 시 공기 층이 빠져나가도록 발로 온몸의 무게를 싣기도 합니다. 반죽 후에는 숙성 기간을 갖는 것이 사누키 우동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사누키 우동의 종류
사누키 우동을 먹으러 다카마쓰에 가면 우동의 종류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가케 우동부터 그냥 삶은 우동 면을 날계란과 함께 비벼 먹는 가마타마 우동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우동이 나오는 형태와 먹는 방법에 따라 아래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 가케 우동
- 일반적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기본 형태의 우동입니다.
- 뜨겁게 삶은 면을 뜨거운 국물에 어묵과 파와 같은 토핑을 올려서 먹습니다.
- ‘우동’하면 떠오르는 비주얼 바로 그것입니다. 상단에 올린 사진도 가케 우동입니다.
- 자루 우동
- 우리 나라는 ‘자루 우동’ 보다는 ‘자루 소바’가 익숙합니다.
- 한국에서도 즐겨 먹는 ‘냉모밀’의 면발을 우동 면으로 바꿨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붓가케 우동
-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 색다릅니다.
- 일반적으로 토핑과 함께 면발이 나오고 쯔유를 별도의 그릇에 줍니다.
- 우동에 쯔유를 부어가며 먹습니다.
- 가마아게 우동
- 붓가케 우동과 다르게 면을 쯔유에 찍어 먹습니다.
- 면도 찬물에 씻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면수와 함께 나옵니다.
- 즉, 우동 면이 면수에 담겨 나오는데, 면발만 건져서 쯔유에 찍어서 먹습니다.
- 가마타마 우동
- ‘타마’가 계란이라는 뜻입니다. 삶아 나온 면발과 날계란을 섞어 먹습니다.
- ‘가마’는 위의 가마아게와 더불어 솥에서 면을 삶았다는 뜻입니다.
사누키 우동 맛집
카가와 현에만 우동 가게가 700개 이상 있습니다. 카가와 현의 공식 관광 웹사이트에서 사누키 우동 맛집 리스트에 총 22개 업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링크한 사이트에 소개된 가와후쿠 우동도 가봤지만, 소개 안 된 곳도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우동 택시나 우동 버스 투어를 이용하면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우동 투어
우동을 테마로 카가와 현을 조금 더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에 대한 요금을 계산하면 전문 우동 택시 기사와 함께 여러 우동 가게를 다닐 수 있습니다. 조금 저렴하게 다니려면 우동 버스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전이나 오후 일정을 선택해서 예약하면 세 곳 정도 각기 특색 있는 사누키 우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동 학교에서 직접 우동을 만들고 수료증까지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동 학교는 가족 단위로 함께 가도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우동 택시
우동의 역사와 문화부터 먹는 법과 주문 방법 등 전반적인 전문 지식을 배우고 싶다면 우동 택시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우동 택시기사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유명 맛집은 물론 숨겨진 우동 가게까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손님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기도 합니다. 우동 식사 요금은 택시 요금과 별도입니다.
-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휴무
- 차량 1대 기준 – 60분 코스: 4,800엔 / 90분 코스: 7,200엔 / 120분 코스: 9,600엔
- 고토히라 또는 다카마쓰에서 출발합니다. (본인 숙소, 역, 공항 등)도착지는 요청할 수 있습니다.
- PC, 스마트폰, 전화로 예약을 받습니다. 영문 홈페이지가 현재 공사중이라 크롬에서 번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링크 남깁니다.
우동 버스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 반일 코스 또는 하루 코스를 미리 예약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투어가 있는 날을 택해서 예약해야 하며 3일 전에 급하게 예약을 하려면 꼭 전화를 통해서 예약해야 합니다. 여행 전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편합니다.
- 운행 스케줄
- 오전 코스 스케줄 : JR 다카마쓰 역 9번 승차장 오전 9:25분
- 오후 코스 스케줄: 같은 곳 오후 1시
- 휴일 전일 코스 스케줄: 오전 코스와 승차장과 시간이 같음
- 위 스케줄은 꼭 홈페이지에서 여행 전에 확인할 것.
- 투어 비용
- 평일 반일 코스 – 성인 기준 2,000엔
- 평일 1일 코스 – 성인 기준 3,000엔
- 토요일. 공휴일 코스 – 성인 기준 3,000엔
- 어린이 (초등학생 이하)는 반액 / 미취학 아동은 성인 1인당 1명 무료
- 음식비 및 입장료는 별도 부담
- 우동 버스 예약 사이트 – 홈페이지 한글모드가 있으나 예약 화면은 일본어로 바뀝니다. 영문 또는 크롬에서 한글로 번역해서 보면 편합니다.
우동 학교
우동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나카노 우동 학교는 고토히라에 본점이 있고, 다카마쓰 나리아이초에는 분교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멀지 않으니 기차를 타고 고토히라에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리쓰린 공원을 함께 구경하면 다카마쓰 여행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 영업 시간 (오전 9시 – 오후 3시 / 연중무휴)
- 체험 시간 – 약 4~50분 / 우동 만들고 먹고 기념품 구경하려면 한 시간 넘게 스케줄을 여유롭게 잡을 것
- 예약 필수, 최소 2인,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함
- 요금 – 1인당 1,600엔 (세금 별도) / 15명 이상 단체는 1인당 1,400엔 (세금 별도)
- 예약 홈페이지 링크 – 일본어 사이트입니다. 크롬으로 한국어 번역해서 보시면 예약 가능합니다.
직접 발로 반죽하고, 면도 뽑아보고 맛도 보는 그야말로 사누키 우동 종합 체험판이니 꼭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 족자 형태로 나눠주는 수료증도 기념으로 보관할만 합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반죽을 한국에 가져와서 숙성 후, 맛을 보면 일본 여행에서의 추억이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사누키 우동 특징과 종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카가와 현에 처음 간 것은 일본 영화 ‘우동’를 보고 난 후였습니다. 당시 2015년이었는데 우리나라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였습니다. 요즘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심심치 않게 셀럽들이 다카마쓰에서 우동 먹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다카마쓰는 사누키 우동이 가장 유명해서 오늘 소개해드렸지만, 그 외에 아름다운 리쓰린 공원, 맛있는 호네츠키 도리, 근방의 갤러리 같은 잘 꾸며진 섬들 등 볼 곳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