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오사카와 고베 여행을 원한다면

색다른 오사카와 고베 여행을 원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은 곳에 가는 것은 어떨까요? 오사카의 을지로라고 부르면 적당할 지 모르겠습니다. 텐마를 소개합니다. 고베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양조장 ‘슈신칸’ 방문을 추천합니다.

한적한-오사카-텐마-거리에-있는-사람들
현지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음식점과 술집이 많은 오사카의 텐마


오사카와 고베의 유명 관광지가 지겨운 분들에게

오사카에서 신나게 먹고 놀 생각을 하면 난바와 도톤보리가 바로 떠오릅니다. 물론 재미있고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인증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모두 같은 곳에 다녀온다면? 오사카에 여러 번 방문했다면? 그렇다면 조금은 현지 분위기와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텐마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지 추천합니다.

고베는 아름다운 항구를 갖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간사이 지역의 오사카, 교토 등을 여행하다 보면 고베도 가고 싶어질 때가 옵니다. 고베의 이진칸, 차이나타운, 항구에 있는 모자이크 등 유명한 곳이 많지만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멋진 롯코산이 있고, 작은 마을에 훌륭한 사케를 만드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슈신칸입니다.


오사카 텐마

주유패스로 갈 수 있는 곳 중에 주택박물관이 있습니다. 주택박물관에 들렸다면 조금 걸어서 텐마의 거리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텐마에 더 빨리 접근하기 위해서는 오사카 순환선의 텐마역 (Tenma Station)이 좋습니다.

낮에 방문한다면 음식점 위주로 구경하고 밤에 방문한다면 선술집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객 위주의 큰 식당과 술집이 가득한 도톤보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현지인이 많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예스러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자카야, 오코노미야키, 오뎅, 쿠시카츠, 초밥, 우동 등 일본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모두 있습니다. ‘타지마야’라는 가게에서 돼지 귀를 안주로 먹은 추억도 있습니다. 오사카 여행을 한다면 도톤보리에서는 인증샷만 찍고 텐마에 꼭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텐마 추천 맛집

  • 치구사 (Okonomiyaki Chigusa)
    • 11am – 9pm, 화요일 휴무
    • 본인이 직접 만들어 먹는 오코노미야키
  • 타지마야 (Tajimaya)
    • 10am – 10pm
    • 돼지고기 각 부위로 만든 메뉴가 많은 일본풍의 이자카야
  • 미야코 소바 텐마 (Miyako Soba Tenma)
    • 7am – 8pm
    • 서서 우동이나 소바를 즉석에서 말아 먹는 곳. 역과 가까워서 집에 가기 전 먹기 좋음


직접 가서 먹어 본 곳만 정리했습니다. 이 외에 정말 많은 쿠시카츠, 야키니쿠, 초바 집이 많습니다. 자신이 발견한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에 오사카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텐마에 들러 맛집 탐방을 할 계획입니다.


고베-슈신칸-마당에-있는-큰-술통
고베 슈신칸 마당에 전시한 거대한 술통


고베 슈신칸 양조장

고베가 속한 효고 현은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합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사케라고 부르는 니혼슈를 만드는 양조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슈신칸은 후쿠쥬라는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진 곳입니다. 고베 여행을 하다 오사카로 기차를 타고 돌아온다면 꼭 중간에 내려 슈신칸 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베와 오사카를 잇는 기차 한신선의 이시야가와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차를 렌트해서 가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양조장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이시야가와역은 간이역이기 때문에 로컬선을 타거나, 익스프레스를 탔다면 가까운 역에서 내려 로컬선을 다시 타야 합니다. 이름모를 작은 역에 내려 일본의 한적한 도시 외곽 마을을 걷는 것은 꽤 멋진 추억이 됩니다.


슈신칸에서 할 수 있는 것들

  • 오픈 시간 10am – 7pm (마지막 입장 5pm)
  • 1시간 코스로 방문 예약하면 술 만드는 과정 참관
  • 시음
  • 쇼핑 (사케 이외의 기념품과 안줏거리도 판매)
  • 아침 오픈 전에 가면 술을 빚기 위해 만드는 맛있는 밥 냄새를 맡을 수 있음


슈신칸에서 나오는 후쿠쥬를 사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생주’라는 것을 살 수 있는데 사서 빠른 시일 안에 마셔야 하기 때문에 한 병 사서 당일 밤에 숙소에서 마시면 좋습니다. 일반 사케와 또 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주를 고를 때 도정한 정도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정을 많이 해서 정미율이 낮은 술이 더 비싸며 맛도 좋습니다.


글을 마치며

색다른 오사카와 고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소개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진 않지만 요즘 떠오르고 있는 오사카의 텐마와 고베의 물 맑은 곳에 위치한 양조장 슈신칸을 소개했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하고 볼거리 살거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자주 방문하다 보면 천편일률적이고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나서 질리기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한 두 곳은 로컬 냄새가 물씬 나고 아늑한 곳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꼭 다시 가고 깊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