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지역별 특징 소개글입니다. 8월 여름휴가에 가기 좋은 나라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추천합니다. 이 시즌은 건기라서 습하지 않고 저녁엔 선선한 바람도 제법 붑니다. 발리는 제주도보다 세 배 더 큰 섬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머무를 지역을 잘 골라야 합니다. 다섯 지역(남부, 중부, 동부, 북부, 서부)으로 나눠 특징을 비교하겠습니다.

여행지로서 발리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제주도 크기의 세 배 면적에 바다, 산, 논 등 모든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서 여행지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치는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고, 아늑하고 조용한 풀 숲이 뒤덮인 마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도 있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열대 기후에 속해 덥고 습하다고 알려졌지만, 4월부터 10월까지의 건기는 여행하기 최적의 날씨를 보여줍니다. 특히, 8월에 여름휴가를 사용하는 한국 직장인들에게 발리는 여행지로서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발리의 지역적 특징
발리의 국제공항 ‘응우라라이 (DPS)’는 남쪽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남쪽에서 많이 휴가를 즐깁니다. 인기 지역인 남부를 다시 동쪽, 서쪽, 남쪽으로 세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발리 전체적으로 봤을 때의 지역으로 구분하고, 세분할 필요가 있는 남부 지역은 다시 쪼개서 설명하겠습니다.
남부 지역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아래, 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쪽도 서쪽과 동쪽으로 나눠서 지역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발리’하면 떠오르는 곳들 대부분이 남부 지역에 모여 있습니다.
서쪽은 파도와 선셋이 훌륭하고, 동쪽은 조용하고 한가하며 괜찮은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공항 남쪽도 신혼여행으로 갈만한 고급 리조트와 멋진 사원도 볼 수 있습니다.
– 공항 남쪽
짐바란(Jimbaran)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30분가량 이동하면 짐바란입니다. 고급 리조트 ‘아야나’와 내부에 있는 락바 (Rock bar)가 유명합니다.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바위에 꾸며진 고급 레스토랑 겸 바입니다. 아야나 리조트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여행 전에 미리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짐바란 해변에는 직접 고른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노천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울루와뚜(Uluwatu)
울루와뚜는 절벽 위의 사원과 멋진 서핑 포인트로 유명하며 발리의 대표적인 힌두 사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케착(Kecak) 댄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반짝이는 귀중품은 잘 간직해야 합니다.
– 서쪽
대표적인 발리 휴양지는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멋진 선셋과 서핑이 가능하고 멋지고 신나는 비치 클럽이 많이 있어 젊은 여행객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서쪽 해변을 끼고 남쪽부터 올라가며 소개하겠습니다.
꾸따(Kuta)
꾸따는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서핑과 활기찬 밤 문화로 유명합니다. 저렴한 숙박 시설과 다양한 레스토랑,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젊은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꾸따 비치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치워크 쇼핑몰이 유명하며 공항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르기안(Legian)
르기안은 꾸따와 세미냑 사이에 위치하며, 꾸따보다는 조금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활기찬 밤문화와 다양한 식당, 상점들을 즐길 수 있지만,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르기안이 좋은 선택입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남쪽으로 꾸따 해변, 북쪽으로 스미냑 해변에 갈 수 있습니다. 르기안 해변보다 내륙 쪽에 가성비 좋은 풀빌라들도 있습니다. 해변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그랩으로 언제든지 편하게 바닷가에 갈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머물기에 좋습니다.
스미냑(Seminyak)
스미냑은 발리에서 평당 땅값이 가장 비싼 지역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바, 부티크, 스파 등이 많아 고급스러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Potato Head Beach Club)과 같은 유명한 비치 클럽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다양한 국제적인 맛집들이 밀집해 있어 미식가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단, 도보로 다니기엔 길이 좁은 느낌이라 아주 어린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그리 추천하진 않습니다.
창구(Changu)
짱구라고도 발음하는 창구는 스미냑보다 북쪽으로 더 올라갑니다. 최근 핫해지고 있는 곳으로 따나롯 사원과 가깝습니다. 예전 인기 TV 오락 프로그램 ‘지구오락실 – 발리 편’에서 창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미냑과 꾸따에 비해 한적하지만 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쪽 해변을 끼고 있기 때문에 서핑도 가능합니다. ‘라 브리사’와 같은 친환경적이면서 가족 친화적인 비치 클럽도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동쪽
동쪽 해변은 선셋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걸어 다니기 편하고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휴양에 좋습니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관광객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누사 램봉안이나 누사 페니다와 같은 섬, 롬복의 길리를 가기 위해 동쪽 해안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남쪽부터 올라가며 소개합니다.
누사 두아(Nusa Dua)
누사 두아는 대형 리조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프라이빗한 가족 여행이나 럭셔리한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깔끔하게 관리된 해변과 고급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으며, 발리 컬렉션(Bali Collection) 쇼핑몰에서는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발리의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데바단사 극장(Devdan Show)도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본의 글로벌 휴양 리조트 클럽 메드도 누사 두아에 있습니다.
사누르(Sanur)
사누르는 발리 남부의 동쪽 지역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동쪽에 긴 해변을 끼고 있고 그 해변을 따라 많은 리조트와 좋은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서쪽 해변에 비해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라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령 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예전 윤식당에서 소개되어 많이 알려진 길리도 사누르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중부 지역
발리 전체적으로 보면 중부 지역이지만 대다수의 여행자들이 우붓까지만 가는 경우가 많아서 우붓을 ‘북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엄밀히 발리섬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사라지고 계단식 논과 숲이 나오는 멋진 곳으로 요가나 힐링을 위해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 우붓(Ubud)
우붓은 발리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논밭, 전통 무용, 요가, 명상, 스파 등으로 유명합니다. 우붓 왕궁(Ubud Palace)과 사원들, 다양한 미술관과 공방들이 있어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됩니다. 또한, 우붓 원숭이 숲(Ubud Monkey Forest)에서 귀여운 원숭이들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뜨갈랄랑(Tegallalang)
뜨갈랄랑은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우붓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아름다운 계단식 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발리 스윙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하여 주변을 탐방하거나, 현지 농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발리의 농업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인에게는 논 뷰가 낯익기 때문에 오히려 서양인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곳입니다.
동부 지역
발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031미터 화산 ‘아궁 산’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비행기에서도 볼 수 있으니 이착륙시 잘 보시기 바랍니다.
– 칸디다사(Candidasa)
칸디다사는 비교적 조용한 해변 지역으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깨끗한 해변과 맑은 바다 덕분에 해양 활동을 즐기기에 좋으며, 근처의 띠르따 강가(Tirta Gangga)와 같은 아름다운 왕궁도 방문할 만합니다.
– 아멧(Amed)
아멧은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로, 특히 USS Liberty 난파선 다이빙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비교적 개발되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리의 전통적인 어촌 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북부 지역
북부는 비교적 덜 개발되어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변과 호수, 산악 지역이 모두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 로비나(Lovina)
로비나는 검은 모래 해변과 돌고래 관찰 투어로 유명합니다. 매일 아침 일찍 돌고래 투어가 운영되며, 자연 속에서 돌고래를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로비나는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싱아라자(Singaraja)
싱아라자는 발리의 옛 수도로, 역사적인 건물과 전통 시장이 있습니다. 발리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 유산과 사원이 남아 있습니다. 싱아라자 주변에는 게깡 폭포(Gitgit Waterfall)와 같은 자연 명소도 많아 자연 탐방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서부 지역
북부와 마찬가지로 개발이 덜 되어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발리에서 남부 지역만 벗어나면 대체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메데위(Medewi)
메데위 해변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조용한 지역입니다. 비교적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서퍼들에게 인기 있는 파도가 많은 곳입니다. 이 지역은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됩니다.
– 자띠루위(Jatiluwih)
자띠루위는 넓은 계단식 논밭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논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발리의 전통 농업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그 외 지역
발리를 벗어나 당일 또는 1~2박에 다녀올 수 있는 누사 램봉안과 누사 페니다와 같은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발리의 해변은 스노클링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노클링을 원한다면 누사 램봉안과 누사 페니다와 같은 섬을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조금 멀지만 북서쪽에 있는 멘장안(Menjangan) 섬도 추천합니다.
글을 마치며
발리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섬으로, 각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꾸따의 활기찬 해변과 밤문화, 우붓의 문화와 예술, 동부의 다이빙 명소, 북부의 한적한 해변, 서부의 자연 그대로의 풍경 등 발리의 모든 지역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여 발리의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